어제 점심은 멀 먹었지? 맞아, 회사 식당에서 비빔밥.
그리고, 국수를 먹고, 저녁에는 초밥 살짝.



아침에는 오이를 먹고, 점심에는 천원짜리 김밥.



찌게가 먹고 싶은 날이다. 찌게를 거하게 먹고 싶다.
칼칼한 찌게를 먹고 싶은데......
칼칼한 김치 찌게를, 칼칼한 순두부 찌게를 먹고 싶은데,,,



칼칼한 찌게를 먹으면서, 소주를 먹고 싶은데,
소주를 마시면서 천천히 취하고 싶은데,
천천히 취하면서 사는게 여느 때도 그렇듯이
힘들다고 이야기 하고 싶은데...



갑자기 이런 찌게를 같이 하고 싶은 사람들의
전화 번호가 떠오르지 않는다.
잊은 것인지, 잃어버린 것인지,
어쩜 아무도 없었는지도 모르지.



퇴근을 해야 한다. ( <- 해야 하는 것이다.)
회사를 퇴근 하는 것인지,
잠시 집에 갔다 오는 것인지 모르게,
요즘은 쳇바퀴 돌 듯 산다.
쳇쳇~~ 먼가 다른게 필요해.
하고 싶은게 있는데 할 수가 없다,
쳇~ 쫌만 참자.


Anik (2003년 08월 21일 [목] 01:48:25)
가만히 읽고 있자면 완수님 말투가 그대로 느껴져서 참 좋아요. 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