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늦은 시간에 깨어있다.
내일 아마도 하루 종일 졸려 하겠지...

사람은 왜 살까?
스물살때도 못 풀었던 문제를 영원히 앉고 사는 것 같다.
시간은 무엇일까? 나는 얼마나 작은 인간일까?

스무살 시절에는 무엇이든 자신감이 있고, 알려고 했고, 찾아보았는데...
푸하,, 긴장감없는 삼십대는 그냥 산다.

나는 여전히 내가 어디로 흘러가는지도 모르는데,
하루 세끼 밥을 꼬박꼬박 챙겨먹으면서 살아가고 있다.
배부른 돼지도, 굶어죽을 철학자도 아니고,
그냥 좀 생각하면서 살아가고 싶다.

자자, 더 늦으면 분명 내일 많이 후회할텐데, 더 후회하지 말아야지,
제주도에 가면 푸른 바다가 넘실 거릴 텐데...
다시 자전거로 제주에서 서귀포를 돌아 우도까지 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