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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10.27 interstate 85
  2. 2006.10.27 almost the end

사실 나는 아주 오래전부터 미국의 고속도로를 꿈꾸었다.
무라카미 류의 <쿄오코>를 나는 영화로 보았다.
영화로 본 사람이라면,
쿄오코가 가는 길,
미국의 광대한 고속도로를 잊을 수 없다.

그것이 시작이었다,

***

아니다,
그 전에 interstate love song을 들으며
그들을 사랑을 꿈꾸었는지도 모른다.

***

얼마 후 나는 시애를을 관통하는 I 5에 있었다.
물론 옆 자리에는 항상 다른 누군가가 운전을 했다.

미국의 고속도로는 정말 탐낼만 하다.
쭉 뻣은 것 이상이다.
일단 길다 아주 길고,

세상의 길이 아니라,
서로 다른 세상을
아무런 꺼리낌 없이 이어준다.

그것이 미국 고속도록의 매력이다.

***

또 다시 얼마의 시간이 지났고,
이제 미국의 고속도로를 혼자 달리곤 한다.

한국에서 그랬듯이,
제한 속도를 살짝 넘기며
여전히 내가 너무 느린 것이 아닌가 하는 고민을 하며
I 5 대신 I 85를 달린다.




미국의 고속도로를 달리는 것만으로
이번 출장은 감격스럽다고나 할까.

새로운 길을 간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오늘은 충분히 내게 의미 있는 날이다.

*

언젠가는 i 5를 탈 날이 오겠지,
soon

여기는 미국 Georgia라는 주에, Atlanta라는 도시 아래에 있는
LaGrange에 출장을 와 있습니다.

곧 서울에 돌아갈 예정이지만,

꽤나 자주 이곳에 나올 것 같답니다.




미국에 다시 꼭 와보고 싶었습니다.
시애틀에서의 1년의 추억이 나를 불렀나 봅니다.
사실 그래서 회사를 옮겼는지도 모릅니다,
미국行을 담보로.

그래서 다시 미국에 와 있습니다.
내가 있던 곳은 북서부, 여기는 남부,
모든 것이 다릅니다.

기후도, 마시는 술도, 마시는 커피도,


나도 변했습니다,

배고프고 버스 타던 학생에서,
회사 출장비에 렌트카를 타는 직딩으로.


모든 것이 변했지만,
시애틀에 있는 연희 누님, 선호는 있구요, 통화도 했구요.
형이 연락처가 없네요, 에공.



다시 미국에 와서 행복하지는 모르겠습니다.
가족이 한국에 있고,
출장이라는 것이 그리 여유롭지도 않고,
익숙하지 않은 곳에서 적응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요.

차차 좋아지겠거니 합니다,
차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