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이것저것 - 대충 10개는 인터넷으로 주문한 것 같다.
어느 날은 퇴근하는데 택배 아저씨가 우리집에만 가는 물건 3개를 가지고 갈 정도였으니까.
진서 머리핀에서부터 카시트, 먹는 물까지 정말 다양한 것을 샀다.
초인종이 눌리면 - 사실 택배 아저씨 외엔 초인종을 누를 사람은 없다 -
와 진서야 택배 왔다 하고 받으러 간다,
물론 기쁜 마음으로.
오늘 아침 진서가 택배 왔습니다하면서 박스를 가지고 집안을 돌아다닌다.
어린 나이에 택배에 맛들리다니 -.-;;;
가끔 노트북에서 검색한다고 찾아봐야 한다고 하고
주영이는 지금 흔들의자에 앉아서 딱국질하고 있고,
진서는 외출 준비를 하고 있다.
추석이라고 외할머니가 진서 핑크 구두 사준다고 해서 신나있다.
백화점 갔다가, 어제 예약해둔 수원에서 2번째로 좋은 일식집에 가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어제가 진서/주영이 엄마 생일이기 때문이다.
일식집이라서 엄청 비쌀 줄 알았는데 - 꽤 비싸보였다 -
다행히 런치는 패밀리 레스토랑 정도의 가격이라서 휴--,
아마도 수원이라서 그런가보다.
겨울에 서울로 이사가면 수원에서 누리던 이런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것 먹는 호사도 끝이겠지.
나만 준비하면 된단다,
바지만 갈아입고 나가야겠다.
진서 그라코 카시트를 처음 설치하고 쓰는 날이다.
파란색과 회색이 사진보다는 세련되 보인다.
나의 미제에 대한 안전에 대한 맹신으로(?) 사게 된
중국제 그라코 카시트.
마침 신세계몰 처음 사용자용 쿠폰에 포인트까지 해서
기분좋게 구매한...
이제 나가자...
'2009'에 해당되는 글 7건
서울춘천 고속도로가 5,900원으로 쓸 수 있게 되어서 말이 많습니다.
60여 km를 쓰는데 6,000원이면 서울-부산, 울산 이런 곳은 3~4만원이니,
일반 고속도로보다 2배는 비싼 것 같습니다.
일단 이 고속도로는 많은 언론 보도가 되었듯이,
부풀어진 교통량을 바탕으로 짓게 되었고,
교통량이 적을 경우는 예상량의 90%까지 정부에서 아니 국민이 세금으로 보조 하게 됩니다.
(자세한 사항은 검색을 해보세요.)
그렇다고 이 도로가 정말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평일날이야 soso하지만,
주말, 명절 특히 이번 휴가철에도 위력을 발휘할 것 입니다.
일단 교통량이 많을 경우 춘천가는 시간이 획기적으로 줄게 됩니다.
현재 가평 춘천쪽으로 가는 길이
1) 기존 46번 국도 (왕복 4차선 - 자동차 전용)
2) 우회 46번 국도 (왕복 4차선 - 일반도)
3) 북한강 길 (양수리쪽 길, 왕복 2차선 - 일반도)
이렇게 3가지입니다.
사실 이 도로를 타기까지가 힘들었고,
타서도 3가지 길이 대성리 입구에서 모두 모이면서 정체가 생겻습니다.
하지만, 올림픽이나 강변북로, 혹은 외곽도로를 이용해서 동쪽으로 간다면 손쉽게
서울-춘천 고속도로를 이용해서 교외로 나갈 수 있습니다.
휴가철이나 주말이면 가평 전부터 길이 막혀서
서울까지 4시간이니 6시간이니 하는 말이 심심치 않았기 때문에
이 도로를 이용한다면 손쉽게 오갈 수 있고,
이럴 경우 5,900원이 그리 아까운 돈은 아닐 겝니다.
또하나, 이 도로를 이용해서 강원도로 오갈 수 있습니다.
강릉에 오갈 때도 사실 원주지나서 부터 차가 막히지 않습니까?
국도를 이용해도 괜찮구요.
원주에서 춘천으로 해서 우회해도 차가 안 막힐 것이고,
춘천에 들린김에 막국수나 닭갈비도 먹을 수도 있습니다.
상시 이용하시는 강원도 사람들에게는 값 비싼 길이겠지만,
반대로 평일에는 기존 국도 이용하시다가,
차 막히면 고속도로 이용하시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오랜만에 비가 왔네요,
소파에 벌렁 두웠더니 축축한 느낌이 짜릿(?)하게 오는 것이,
이제 장마의 시작을,
여름의 시작을...
cafe에는 자주 갔지만, 커피는 오랜만에 마셨습니다.
아메리카노에도 진한 것이 있다는 것은 첨 알아네요,
요즘에는 사람들이 커피에다가 왜 이상한 것을 넣어서 먹는지 모르겠습니다.
우유를 넣어도, 설탕을 넣어도 커피의 순수한 맛을 흩트려 놓는다는 것을 왜 모르죠?
(그렇다고 제가 라떼를 안 좋아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
특히 사무실에 있는 커피믹스는 최악이고 - 아 그 이상한 프림이란!,
맥심 같은 고체 커피도 한 번의 화학과정을 거친 것이라,
그냥 구워서 갈은 커피에서 나오는 커피가 제일 좋습니다.
이렇게 비오는 날에는 따스함이 가득인 아메리카노가 좋습니다.
10여년 전 비 많이 오는 seattle에서,
매일 커피잔을 손에 들고 따스한 커피에 몸을 달려던 시절이 떠오르네요.
Seattle's best 커피를 매점에서 $1 내고는 20온즈 컵에 가득 담아서 마셨더랬죠.
여담이지만, 그리고 한국에 와보니 starbucks도 있고, java도 있고 하던데,
기분 문제겠지만, 당시만 해도 미국에서 볶아서 한달이상 걸려서 온다는 말에
웬지 김샌 커피를 마시는 느낌인지 진짜 맛이 seattle에서 먹던 것보다는 별로여서 였는지
그 이후에는 자주 마시지 않게 되었죠.
그러다가 이번에 두 번의 도미니카 공화국 출장을 통해서 커피를 다시 찾게 되었습니다.
도미니카 커피는 무엇보다 진합니다.
한국에서 커피를 안 마신 이유 중에는 속에서 잘 안 받았던 것도 있는데,
근데 신기한 것은 진해서 쓴 것이 아니라, 진할 수록 더욱 투명하고, 속을 덥혀 줍니다.
그래서 도미니카에서는 꽤나 많은 커피를 마셨습니다.
사무실에서도 마셨고, 집에서도 마셨습니다.
어디서나 커피 맛이 동일하게 맛있었는데,
그 비밀은 모두가 똑같은 커피를 쓴다는 것 입니다.
<상토 도밍고>라는 원두 커피를 대부분 쓰구요,
가스 레인지에 올려서, 아래에 물과 커피를 넣어 뽑아 먹는 기구 역시 똑같은 것을 쓰기 때문에
어디서나 엇비슷한 커피를 마실 수 있었답니다.
어쩌다가 커피에 관한 말이 되는데,
커피에 관한 가장 강렬한 기억은 역시 베트남 커피입니다.
베트남 역시 도미니카와 마찬 가지로 커피가 나는 옷이지요.
하루는 하노이에서 1시간 걸리는 곳에 일을 갔다가 시간이 남아서
커피를 한 잔 마시러 왔습니다.
저만 처음 가본 그곳에 사람들은 커피를 권했고,
나온 커피를 마시려는 저를 종업원까지 와서 제 반응을 보더군요,
왜냐면 저는 언제나 블랙만 마셨기 때문에 첨에 <객기로> 연유를 넣지 않았거든요.
한 모금을 체 마시기도 전에
아흐 이것은 무슨~ 검은 페인트를 마셔도 이맛은 아닐 겁니다, 켁켁,
바로 연유를 가득차게 넣어서 마셨습니다, 휴,
가끔 한국 베트남 쌀국수집에서 이 커피를 주문하지만,
한국에서는 쌀국수도 미국식이지만, 커피 역시 연해서~
사실 제일 맛있는 커피는 말이죠,
starbucks 커피를 넣어서 만들었다는 redhook double black이라는 흑맥주입니다.
요즘에는 병모양이 바뀐 것 같은데요,
일단 맛이 어떠냐면 다른 흑맥주는 저리가라 할 정도
진한 검은 맛이 걸죽하게 목에 컥 걸리면서 온 몸에 검은 유체가 가득찬 기분이랄까요?
근데 그 검은맛이 아주 매력적이라는 것 입니다.
(덕분에 제가 기니스처럼 가벼운 놈을 안 좋아하죠 -.-;;;)
통상 알콜이 4.5% 내외인데 비해, double black은 무려 7%나 됩니다.
그래서 다른 놈들과는 달리 많이 먹으면 숙취가 있는 놈이죠.
흠, 원래 이런 이야기를 할려고 한 것이 아닌데,
커피 이야기가 되어 버렸네요 -.-;;;
동탄에는 프랜차이즈로는 2개의 커피숍이 있는데,
하나는 홀리스고 또 하나는 커피빈이죠.
홀리스가 예전과는 달리 가격이 비싸지긴 했지만,
굉장히 넓은 실내에 여유롭게 커피를 마실 수 있고,
중심상가에 있어서 종종 가곤 합니다.
커피빈도 가끔 가는데 외진 곳에 있고,
이상하게 커피빈에는 정이 안가더군요 -.-;;;
비 오는 날이 계속 될텐데,
예전에는 비오는 소리에 잠이 깨어 비오는 아침 풍경을 보곤 했는데,
이제는 출근 걱정, 빨리 걱정,...
그래도 비 오는 날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