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st new year

2003 ~ 2006 2006. 1. 2. 09:43


2006년도 새해가 되었고,
인사말이 <새해복>으로 바꾼 것 외에는 역시 어제와 다름 없는 오늘 입니다.
일상이 말그대로의 일상이 되어버린,
그래요, 삶에도 관성이 있어서 살아가던 데로 살아가나 봅니다.
하지만 그대로 무엇인가 꿈꾸어 봅니다,
어제와 다른 그 무엇을 생각해 봅니다.
그러기 위해서 한발짝 발을 움직이려 합니다.
첫음 한 걸음이 어렵지 한발짝 떼면 또 한걸음 가고,
최소한 머물러있지 않고 어디론가 가고 있겠지요.
***
사진은 yahoo.com 로긴 페이지에서 가지고 왔습니다.
활짝 핀 꽃 사이에 우는 얼굴이,
우리네 일상 같아서 가지고 와 보았습니다.
2006년 새해에는 생각하시는 일 모두모두 잘 되시구요,
사랑동 건강도 행복도......

밤차를 타고 광주로 가는 길, 엄청 눈이 내렸고
해남을 거쳐 고흥에 오는 길 내내 눈이 왔다
자동차 윈도우 쏟아지듯 몰려오는 눈도,
눈 쌓인 - 아무도 걷지 않은 도로를 걷는 것도,
가로등 불빛에 나리는 눈도,
나무와 산에 쌓인 눈도,
마을을 온통 백설의 마을로 만들어 버린 것도...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아름답다.
그리고, 시골 마을의 분위기가 좋다.
여유 있는 사람들의 한 발작 걸음에서
비록 눈은 내렸어도 따스한 남쪽 바람에서
작은 서점 책에 쌓인 먼지 마저도......
사랑하는 사람과 집이 있는 서울로 가는 것이 좋긴 하지만,
이곳이 유난히 좋다
나는 눈이 내려 좋지만,
눈 때문에 고생하는 모든 분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

그리움의 형식

2003 ~ 2006 2005. 12. 13. 17:14
글쎄... 그리움의 형식이 있다면?
함정임의 <하찮음에 관하여>라는 산문집(말 그대로의 수필이다)이 읽는데,
이 말이 가슴에 사무친다
그리움의 형식이라...
하지만, 도대체 그리움과 형식이라는 말은 어울리지 않지만,
왜 오늘 계속 저 두 말에 이끌려 헤롱대고 있는지...
몰랐는데, 자전거 도둑을 쓴 故김소진씨가 함정임씨의 남편이라는...
산문집의 처음에 유독 딸 이야기만 나와서 궁금하기도 했는데,
중간에 이런 글이 나와서 놀라기도 했고,
나중에 함정임이 <하찮음>이 아닌 김소진으로 기억될까봐 쭈압
***
어쨌거나 가슴 한컨에 그리움을 두고 살아가는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