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한 대 메고 걷는 길이
가장 홀가분하고
가장 자유롭습니다.

어느 골목이든지,
골목길은 걷고 싶습니다,
큰 길이 아닌 골목길에 사람들의 일상이 걸어다닙니다.

오장동을 비롯한 청계 을지로는
평일 매우 번잡한 반면,
주말과 밤에는 아무 것도 없어서
낮과 밤에 오면 마치 다른 곳을 걷는 것 같습니다.

오장동을 지나 한 때 매일 지나던 길가에 가보았습니다.
별로 멀지 않은 과거이지만,
그때 만나던 친구들이 그립습니다.
헤어진 것도 아니고 연락이 끈긴것도 아니고,
서로의 일상을 열심히 살다보니
항상 언제 한번보자라는 말로 끝을 맺는 친구들,
친구야
언제라도 만나서 이렇게 길거리에서 음료수 한 잔 하며 이야기 하고 싶구나.